Book review

논문, 쓰다[김용찬]

조슈아(joshua) 2025. 7. 9. 15:13

 

논문의 시작, 질문의 중요성 

논문은 어떻게 쓰는 것보다 무엇에 대해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원에 입학하고 어떤 주제로 쓰고 논문을 쓰고 싶은지 참 너무 어렵다. 
 
논문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것이 학술 연구이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것이 논문이다. 좋은 논문을 쓰고 싶은 사람은 두려움 없이 과감히 질문 던질 능력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좋은 학술 논문이 더 많이 나오려면 과감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미신, 편견, 권위 등의 위력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학문 공동체의 분위기가 만들어저야 한다. 다만 질문하는 능력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훈련해야 한다. 
 
(1) 질문의 원천 
삶-내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어떤 문화에서 사회화의 경험을 했는지,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상태는 어떤지 등도 내가 떠올리는 짊룬들의 목록에 영향을 주고, 그 질문들 사이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선행논문-또한 각 분야의 선행 논문이 원천이 될 수 있다. 그것들을 모아 놓고 틈틈이 읽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훑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어떤 논문을 정독할지 넘어갈지 분간하는 능력이 생긴다. 
 
책-논문만큼 중요한 것이 책이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책이 여전히 학문적 논의를 위해 중요한 매체다. 자기의 관심 분야에서 이른바 고전이라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좋은 스승을 두었다는 것은 내가 어떤 책을 읽을지 안내해 줄 사람이 있다는 말과 거의 동격이다. 저자의 견해가 불분명한 것들이 바로 내가 향후 진행할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다. 내 연구를 위한 나의 질문이 되는 것이다.
 
대충매체-대중 매체 경험도 중하다. 뉴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시사 교양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을 찾을 수 있다. 뭔가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싶다면 미술관에 가야 한다. 미술 작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이다. 
 
대화 밑 토론-연구자들은 의미 있는 질문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기도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지도 교수님과의 대화가 질문의 가장 중요한 원천일 것이다. 
 
경험-어떨 때는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에서 의미 있는 학문적 발견을 경험하기도 한다. 
 
(2) 질문의 기본 형식
기본적 틀은 차이이다. 즉 연구의 대상이 되는 질문은 거의 대부분 차이에 대한 질문이다. 차이는 관계로 연결된다. 이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차이의 질문은 관계의 질문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그 역의 방향도 성립한다. 
 
1.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연구
(1) a. b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2) a,b는 x의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2.실증적 연구에서 가져야 하는 차이와 관계
(1) a. b 는 관계가 있을까?
(2) a1,b1는 b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까?
 
(3) 질문의 유형
1.누군가 선행 연구에서 이미 제기했던 질문
2.싸우는 논쟁들을 말리는 질문
3.기존 연구들의 질문에 대해 대안 제시하는 논문
 
그렇다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
 
1.너무 거시적이지도 않고, 너무 미시적이지도 않은,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말한 "중범위"에 해당하는 것이어야 한다.
2.반직관적이어야 한다. 
3.구조와 개인의 문제를 함께 연결시키는 내용을 담는 것이어야 한다.
4.여러 상황에 적용 가능한 질문이어야 한다. 
5.새로운 질문을 계속 만들어내야 하는 질문이야 한다.
 


 

논문 개요

제목
초록
1.서론
-연구목적
-연구배경
-연구의의
2.선행연구에 대한 논의
-선행연구 논의
-연구문제 혹은 연구 가설 
3.연구방법
-자료 수집 방법
-주요 변인
-자료 분석 방법
4.연구결과
-각 연구문제 혹은 연구 가설 별 연구 결과
5.결과에 대한 논의
-연구 결과 요약
-학문적 시사점
-실용적 시사점
-한계점 및 제언
6.결론

 
1.제목/초록/서론
제목은 눈길을 끌고 핵심 내용과 맥락 정보가 들어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짧으면서도 핵심을 짚고 매력적이어야 한다. 부제는 필수가 아니고 진부한 표현이나 연구 이름들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초록은 논문 목적, 문제와 가설, 방법론 소개, 주요 결과 등을 포함해야 하며 인용은 넣지 않는다. 
서론은 가능하면 짧은 것이 좋다. 결론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반칙이다. 
 
2.문헌고찰
문헌고찰 혹은 선행 연구에 대한 목적은 내 연구 문제와 가설의 근거를 소개하는 것이지, 문헌 고찰과 선행 연구 논의 그 자체가 아니다. 잠재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야 한다. 절대 주제나 이론의 교과서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3.방법론
자료수집방법 및 절차는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읽기만 해도 똑같은 방식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써야 한다.  시제는 모두 과거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연구 결과는 문제나 가설을 제시한 순서대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군더더기 없이 연구 결과만 제시하는 것이 좋다. 결과 부분의 시제는 과거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4.연구결과
결과에 대한 논의는 제3자적인 시각으로 자기 연구의 장점과 단점으로 비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결국 좋은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가 문제다

 
(1) 순환적으로 쓰지 말고 직선적으로 쓰라 (같은 말 반복하지 않기)
(2) 지시어를 의심하라(없어도 된다면 쓰지 마라)
(3) 모든 글은 두괄식으로 쓰라
(4) 한 문단에는 하나의 아이디어만 있어야 한다
(5) 문단은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안 된다
(6) 불필요한 접속사 사용은 하지 말라
(7) 단문으로 쓰라
(8) 수동형은 피하라
(9) 무생물 주어를 피하라(본 연구는 (금지)
(10)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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